장미란 차관, 축협 감사 추진…"해지 목적 아냐, 월드컵 출전 문제없어"

입력 2024-07-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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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 논란' 관련 보고를 진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한 감사 추진에 대해 “절차상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장 차관은 이날 오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 차관은 “곧 파리 올림픽이 시작되니 (추 원내대표에) 패럴림픽 관련 보고를 드렸다”라며 “요즘 많은 분이 관심 있는 축구협회 관련해서도 보고했다. 절차상 시행되는 감사를 통해 축구협회와 문체부가 앞으로 더 잘 운영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로 인해 월드컵 출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 “이제까지 그랬던 적이 없다”라고 일축하며 “(감사는) 축구협회 해지 목적이 아니고 궁금한 점과 의문점을 해소하고 협회 차원에서 운영상 어려움이 없는지를 들여다보며 앞으로 갈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운영)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해왔다. 모든 것을 (감사)한다는 것이 아니고 많이 궁금해하는 것만 한다는 것이라 염려할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외에 (다른 체육 단체에 대한) 감사가 예정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지 5개월 만인 지난 13일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며 폭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며 뜻을 함께했다.

결국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운영 부분과 대표팀 선임 절차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감사 진행을 결정했고,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월드컵 본선에 못 나갈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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