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하지 않다”

입력 2024-07-17 20:31수정 2024-07-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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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내년부터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정부가 장기 평균과 비교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입주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서울 아파트는 입주 물량이 올해 3만8000가구, 내년 4만8000가구로 예상돼 아파트 준공 물량 10년 평균인 3만8000가구 대비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준공과 착공이 늘고 있는 점을 내세웠다. 올해 1~5월 주택 준공 실적은 18만363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늘고, 착공은 10만6537가구로 3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에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1~5월 누계 서울 아파트 준공 실적은 1만1900가구로 전년 동기(5600가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1~5월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9221가구)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해 공급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그동안 주택 공급 실적 기준으로 사용해온 지표는 착공·준공이 아닌 인허가 건수다. 다만 이번 보도설명자료에 이같은 내용은 없다.

최근 서울 주택 시장에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1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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