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정정아, 아마존서 아나콘다에 물려…"옆자리엔 코뿔소에 치인 사람"

입력 2024-07-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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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방송인 정정아가 아나콘다에 물렸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17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20일 방송 예정인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 편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에게 물린 게 연결되어있다”라고 말한 뒤 호흡이 거칠어지며 당시의 트라우마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호흡을 가다듬은 정정아는 “15년이 지났다. 아나콘다를 잡는 촬영을 하러 아마존으로 갔다. 살며 아마존 갈 일이 없지 않냐. 궁금증에 가게 됐다”라며 “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라 아버지가 좋아했다. 서울로 오셔서 저를 배웅해 주셨는데,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팠지만 촬영 일정 때문에 공항으로 갔다. 그렇게 페루로 갔다. 페루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이키토스로 가야 하는 일정이었다”라며 “저랑 피디님, 조감독 세 명이 갔다. 저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고 피디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페루에서 하루 머물기로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거기서는 직접 가서 취소해야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저랑 조감독이 공항으로 향했다. 조금 늦어서 비행기가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 그런데 공항에 기자들이 바글바글한 거다”라며 “우리가 타기로 했던 비행기가 추락한 거다. 그리고 전원 사망이라고 했다. 교통사고부터 비행기 추락까지 단 3일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정아는 “아나콘다 촬영을 갔는데 제가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손이 너무 아팠다. 움직일 때마다 뜨거운 무언가가 뚝뚝 떨어졌다. 피였는데 땀과는 다른 느낌이더라”라며 “살이 벌어져 힘줄이 다 보이는 상황이었다. 아나콘다의 이빨이 갈고리처럼 생겼다. 아나콘다의 크기가 6m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병원에 갔는데 카운터의 간호사가 감자칩을 먹고 있더라. 그 손으로 내 상처를 만졌다. 소독약을 붓는데 진짜 죽을 것 같았다. 아프다고 했더니 주사를 놔주더라. 얼마나 센지 토하고 바로 기절했다”라며 “다시 깼을 때 의사와 간호사가 나를 잠깐 봐주고 옆으로 가더라. 거기엔 코뿔소에 치인 사람이 있었다. 거기서 뱀에 물린 건 아무것도 아닌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사고와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날 뻔한 일, 아나콘다에게 물린 것이 모두 일주일 안에 있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정아는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을 하던 중 거대한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 정정아는 한 방송을 통해 이로 인해 해당 방송이 결국 폐지됐고 자신은 ‘장수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꼬리표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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