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강세로 다우 1%↑

입력 2009-06-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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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 기대감에 상승세 키워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과 함께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529.38로 전 거래일보다 1.08%(90.99p)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32%(5.84p) 상승한 1844.0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91%(8.33p) 오른 927.23을 기록했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5%(0.13p) 내린 262.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이번주에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감이 확신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

또한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150년 징역형이라는 법정 최고 형량이 내려져 투자환경 클린화에 따른 투심 회복에 도움을 줬다.

국제유가가 3%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하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이지리아의 니제르델타해방운동은 이날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남부 니제르 델타의 석유수출항 포르카도스 원유 플랫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장중 72.40달러까지 치솟는 등 전 거래읿대 2.33달러(3.3%) 오른 배럴당 71.4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다우산업평균 구성종목인 엑손모빌이 2.2% 올랐고 쉐브론(1.4%)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에서 주요 경기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지표들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주에는 6월 고용지표 외에도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0일 발표되고, ADP 6월 민간고용보고서, 미국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지수, 6월 자동차업체별 판매실적, 5월 잠정주택 판매 등이 7월1일 나올 예정이다. 또 2일에는 5월 공장주문 지수도 발표된다.

6월 제조업지수의 경우 위축세가 이어질 것이나 위축강도가 최근 10개월래 가장 적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전월대비 0.2%p 상승해 26년래 최고치인 9.6%를 기록하겠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윈도우7에 대한 기대감 반영과 함께 도이치방크가 목표가격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상승했고 타 IT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증권 거래소 이사장에게 예상대로 150년에 달하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에 월가 투자자들은 이같은 중형 선고가 월가의 클린화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받아들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인민은행의 2008년 리뷰에서 중국의 외환 보유정책은 '매우 안정적'이며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6일 인민은행은 새로운 글로벌 통화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보유 통화를 다양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기자금이 유입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저우샤오촨 총재의 발언은 달러화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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