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北 토지임대료 5억달러 수용 불가"

입력 2009-06-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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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9일 개성공단 토지 임대료를 5억달러로 올려 달라는 북측 요구에 대해 "기존 계약을 완전히 무효화하는 것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선 확고하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거듭된 정부가 북한이 요구하는 5억달러를 줄 생각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강조했다.

현 장관은 다음 달 2일 세번째로 열리는 개성공단 실무회담대책에 언급, "매우 실질적인 접근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며 "합의가능한 것은 가능한 것대로 하고 어려운 문제는 시간을 두고 토의하는 그런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는 원칙있는 (대북) 포용정책을 펴 나갈 것이며 매우 실용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며 "현 시점에서 개성공단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고, 기업들을 돕는 여러 조처를 취하고 있다"며 공단 입주 기업들의 철수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할 단계가 아니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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