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입력 2024-07-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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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전국진 - 주작감별사’ 캡처)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음성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던 유튜버 전국진이 이를 인정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전국진-주작감별사에는 '안녕하세요 전국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전국진은 "2023년 2월 27일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300만 원을 (입막음 대가로) 받았다"라”며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라고 밝혔다.

전국진은 2020년 11월 처음 쯔양 사생활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당시 그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제보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기 때문에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2~3년 뒤 코로나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유튜버들과 교류를 시작했다.

그는 "가끔씩 쯔양과 관련한 좋지 않은 얘기를 들었다. 한창 뒷광고 이슈가 있었을 때, '쯔양도 뒷광고를 했는데 여론이 좋아져서 운 좋게 복귀를 했다'라는 내용이었다"라며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가 과거를 세탁하고 짝짜꿍해서 채널을 운영한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전국진은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과 만나서 술 한잔했을 때 '너 그만 받아먹어라' 이런 얘기들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고, 그 발언들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 버는데 나는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생활고와 상황이 겹쳐져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유혹에 넘어가 구제역님께 전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제역과 연락을 취하며 동시에 쯔양 소속사 측과 미팅 자리를 잡았는데 구제역이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맡겨라'라고 했고 이후 쯔양 측과 어떤 만남도 갖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이 그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다"고 덧붙였다.

전국진은 "당시 쯔양님이 (전 남자친구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경제적인 손해 정도만 생각했지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는 걸 전혀 몰랐다"라며 "쯔양의 자세한 상황을 쯔양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녹취록으로 인해 숨기고 싶은 과거가 공개돼 버린 쯔양 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쯔양을 협박한 의혹이 있는 '사이버 렉카' 일부는 이날 유튜브 수익 창출이 중지됐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

한편, 쯔양 측은 특정 유튜버들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해왔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쯔양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리고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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