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입력 2024-07-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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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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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스테이지 스윕승이란 목표를 두고 인하대학교와 맞붙었다.

15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0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인하대와의 시즌 10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현재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인하대와의 10번째 경기에 승리한다면, 스테이지 스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경기 전 라커룸을 찾은 장시원 PD는 지난 직관에서 첫 홈런을 친 이대호와 150km 구속을 달성한 니퍼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150km 구속을 달성하는 투수에게 준다고 그간 약속한 골드바는 '선용만사'를 통해 증정된다고 밝혔다.

그러자 타자들도 자신들도 골드바를 요청했고, 한 경기에서 5타수 5안타를 달성 시 장 단장 사비로 골드바를 준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타자들은 "동기 부여 확실히 된다"라며 얼굴이 밝아졌다.

이날은 인하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강 몬스터즈 문교원에 관심이 쏠렸다. 문교원은 현재 인하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최강 몬스터즈가 아닌 인하대 3번 타자로, 경기에 임하게 된 문교원은 경기 전 인하대 선수들 앞에서 최강 몬스터즈 전력 분석까지 진행하며 '문교원 씨'의 길을 걸었다.

최강 몬스터즈의 라인업 작성은 이광길 코치에게 넘어갔다. 이광길 코치는 이택근에게 SOS를 치며 "감독님 질 것 같으니까 나보고 쓰라고 하시는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선발투수는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유희관은 기존보다 더 느린 공으로 인하대 타자들을 상대했다. 김선우 해설은 "툭툭 느리게 던지는 중이다. 뭔가 다른 느낌의 유희관이다"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120km 언저리의 투구를 했던 유희관은 100km 이하의 공만을 던졌다. 1회초 유희관은 이 느린 공으로 인하대 전민준과 문교원에게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단 1점만을 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인하대의 선발 투수는 1학년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이었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임현준은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하며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다. 임현준은 1회부터 최강 몬스터즈에게 여러 안타를 맞았다. 정근우의 볼넷 출루에 이어, 임상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무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박용택이 1루 쪽 땅볼을 치며, 정근우가 홈으로 쇄도, 동점을 만들었고, 이대호의 3루 라인 드라이브 안타가 적시타가 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에도 유희관의 '느린 빠른 공'은 여전했다. 김선우가 "공이 너무 느려서 좋습니다. 혹은 나쁩니다 라는 말을 못 하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느려 인하대는 쉽게 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 느릴 수록 강해지는 투구로 유희관은 삼자범퇴의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임현준은 2회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고전했다. 박재욱과 김문호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정근우가 3루수 라인을 지나는 안타를 치며 박재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정근우의 1타점 적시 2루타였다. 3-1의 상황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더 몰아쳤다. 임상우의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고, 박용택의 외야 플레이가 태그업 플레이를 만들며 5-1의 상황이 됐다.

날이 더운 탓에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은 '콜드' 상황을 원했다. 거기다 '골드바' 공약 덕에 타석은 멀티히트, 3안타 경기가 이어졌다.

3회에도 박재욱과 김문호는 중견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로 출루했다. 이를 지켜본 송승준은 "다들 금에 돌았다"며 웃어보였다. 이후 임상우가 친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적시타가 돼 6-1까지 달아났다.

불안한 투구만큼이나 인하대는 타선도 영 힘을 쓰지 못했다. 4회에 4번 타자 강성현이 중견수 옆을 지나는 안타를 쳤지만, 다음 타자들이 출루에 실패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4회 들어서 임현준은 제 페이스를 찾는 모습이었다. 이대호와 정성훈, 최수현을 차례로 아웃시키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제는 유희관에게 그 위기가 넘어갔다.

5회초 유희관은 선지승 선두타자를 상대에게 출구를 허용한 뒤, 이유성과 이찬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위기의 상황 김성근은 마운드에 올랐지만, 유희관을 내리지 않고 믿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전민준이 센터 쪽 안타를 치며 2타점 적시 2루타 3-6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는 문교원이었다.

최강 몬스터즈는 "교원이 눈치 있어!", "저기선 엄청 진지하게 치네!"라고 소리쳤고, 인하대 쪽에선 "스타는 여기서 하는 거야", "교원이 앞에 판 깔려있다"라고 외쳤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문교원은 유희관의 공을 크게 받아쳤고, 공은 우익수 김문호의 키를 넘기며 우측 담장을 넘었다. 동점 스리런이었다. 문교원은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았고, 인하대는 환호했다. 캐스터 정용검 또한 "문교원이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는 할 말을 잃었다.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5회에 무려 5점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맞게 됐다. 경기는 다시 시작이었다.

예고편에는 유희관이 자신의 글러브를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는 등 위기의 몬스터즈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라는 자막을 달며 다음 경기의 향방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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