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지수,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상승…“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입력 2024-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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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6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발표
수입물가지수, 5개월 만에 하락 후 다시 상승 전환
“환율 효과 반영…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폭 상승”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2.76으로 전월대비 0.7%(원화 기준)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상승하다가 5월에 1.3% 하락했다. 이번에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화학제품, 광산품 등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유가(월평균)는 5월에 배럴당 84.04달러에서 지난달 배럴당 82.56달러로 1.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수입물가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5월에 1365.39원에서 지난달 1380.13원으로 1.1% 상승했다.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상승했지만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으로는 조금 올랐고,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2.96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52.9%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교역조건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08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8.02로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를 통해서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인 2020년 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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