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11곳 건강증진사업 전담부서 '전무'

입력 2009-06-29 17:2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일선에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보건소에 정작 관련 전담부서가 없는 곳이 10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3개 보건소 중 보건소 직제 상 건강증진과나 팀과 같이 전담부서가 없는 보건소는 11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강원도 소재 보건소 13개소 중 5개소, 경남 소재 16개 보건소 중 4개소, 인천과 울산 소재 보건소 중 각각 1개소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전담부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을 담당하는 전체 인력의 약 70%가 계약직과 일용직 형태의 비정규직으로 나타나 사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시도별로 비정규직 비율은 대전(81%), 인천과 부산(77%), 울산(76%) 등의 순이었으며 전남(48%), 경남(66%), 광주(67%) 등은 비정규직 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았다.

심재철 의원은 "건강증진사업이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의료비 절감을 통해 건강보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므로 일선 보건소에서 주민 대상 건강증진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전체 건강증진기금 중 건강보험재정 보조를 위해서는 매년 1조원 정도(56%)를 투입하고 있으나 실제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20%만을 사용하고 있어 건강증진기금의 사용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