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로 상승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돌파…얼어붙은 투심도 녹였다 [Bit코인]

입력 2024-07-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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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지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6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15일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 뛴 6만1025.2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3267.32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2.5% 오른 547.4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6%, 리플 +0.3%, 에이다 -1.1%, 톤코인 +2.3%, 도지코인 +3.0%, 시바이누 +3.3%, 아발란체 +3.0%, 폴카닷 +2.1%, 트론 -1.5%, 유니스왑 +3.0%, 폴리곤 +0.3%, 라이트코인 +0.5%, 앱토스 +5.2%, 코스모스 +0.8%, OKB +2.2%로 집계됐다.

이번 주 미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르면 9월로 임박한 것이 유력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년여간 높은 수익률을 거둔 빅테크주 투자를 고수할지 아니면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본격 탄력을 받기 시작할 중·소형주로 눈을 돌릴지 갈림길에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하락 국면을 맞이한 가상자산 시장은 가상자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총기 피습 사건으로 일제히 상승 전환됐다.

그간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마운트곡스 및 미국 정부가 보유한 물량이 매도되며 하락했으나 총기 피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TV토론 이후 불거진 인지 저하 문제 등으로 대선에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줄곧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진 것도 한몫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캐피탈닷컴의 카일 로다 수석 금융 분석가는 "총격 사건 이후 비트코인과 금으로 유입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식은 미국 정치 규범의 변화와 더 큰 정치적 폭력의 비상사태를 의미한다"며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하지만 비전통적인 안전자산에 더 치우쳐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당선 이후에는 어떤 관점을 취할지 모른다고 반박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 창업자는 "업계는 진실하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와 운명을 같이해서는 안 된다"며 "그는 재선되기 위해선 무슨 말이든 할 인물로, 취임 이후에는 가상자산 관련 모든 것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업계는 트럼프 편이 되기보다 지금 당장 민주당이 친 가상자산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 오른 52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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