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팬 환호 속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제대 후 첫 해외 일정

입력 2024-07-15 08:23수정 2024-07-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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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앞에는 수 시간 전부터 팬 모여
진, 프랑스 국경일에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뛰고 있다. 파리/AP뉴시스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2024파리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이하 파리2024)에 따르면 진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서 성화를 들고 일부 구간을 직접 뛰었다.

이날 군 복무를 마치고 첫 해외 행사에 참여한 진을 보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 앞에는 진이 나타나기 수 시간 전부터 전 세계 ‘아미(ARMY, BTS 팬덤)’들이 모였다. 현장에는 ‘어서 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파이팅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과 크고 작은 태극기가 있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근 리볼리 가로 이동한 진은 그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았다. 이날은 프랑스 국경일인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이라 의미가 더 컸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진은 처음에는 가볍게 뛰었으나 인파가 몰리고 길의 상황 등을 고려해 가볍게 걸었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성해 성화를 옮기면서 성화 봉송을 마무리했다. 진이 성화 봉송을 한 거리는 약 200m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부터 시작된 프랑스 본토 내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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