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령탑 후보' 제시 마시의 캐나다, 우루과이에 석패…대회 4위로 유종의 미

입력 2024-07-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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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시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역전 골을 넣은 알폰소 데이비스와 기뻐하고 있다. 이날 캐나다는 후반 막판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석패했다. (AP/연합뉴스)

제시 마시 감독의 캐나다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사상 첫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캐나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48위 캐나다는 새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하더니 베네수엘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준결승까지 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4강에서 패배해 3·4위전으로 향했다.

캐나다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시작 8분 만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2분 동점 골로 맞불을 놨고, 후반 35분에는 역전 골에 성공했다. 비록 우루과이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마시 감독 부임 한 달 만에 놀라운 성과를 냈다.

앞서 마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한국 축구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 해설위원의 추천과 함께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연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그는 5월 캐나다 지휘봉을 잡았고 코파 아메리카를 데뷔 무대로 삼았다.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 소속 국가들의 대회지만,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국가들을 초청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북중미 6개국을 초청했다.

한편 3·4위를 모두 확정한 이번 대회는 15일 오전 9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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