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정부, ‘성장’에 초점 맞춘다…35개 법안 준비

입력 2024-07-14 14:35수정 2024-07-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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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성장 촉진 위한 개혁 정책 준비
“기업과 협력, 안전한 투자 피난처 만들 것”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일궈낸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경제 성장에 올인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새 의회 공식 개원을 앞두고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춘 35개 이상의 개혁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새 정부는 전국적으로 경제 안정을 이루고 성장을 촉진하며 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당은 총선거에서 공적 기금 1대 민간기금 3의 비율로 73억 파운드(약 13조 원)의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경제 성장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스타머 총리는 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첫 정치 일정을 수행했다. 그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즉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급하다”면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머 정부가 들어선 뒤 신임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레이철 리브스는 취임 후 첫 연설에서 “나는 당으로부터 영국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받고 선출됐다”며 “영국은 이제 기업과 협력하는 안정적인 정부를 갖게 됐다. 영국을 안전한 투자 피난처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 건설 확대, 투자 규제 완화, 민간 투자 유치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공식 개원식은 17일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개원식에서 정부의 정책과 입법 청사진이 ‘킹스 스피치(국왕 연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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