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매출 40% 급증…시장 예상 웃돌아

입력 2024-07-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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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TSMC 반도체 칩 수요 늘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시총 1조 달러 터치

▲TSMC 로고가 5월 29일 대만 신주에서 보인다. 신주(대만)/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이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의 6월 매출은 2079억 대만달러(약 8조8316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6735억 대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5.5% 증가를 웃돌게 됐다.

이번 2분기 매출 수치는 TSMC가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기업들이 AI 열풍에 엔비디아 칩과 같은 하드웨어 구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가 증권사들은 TSMC가 내년까지 수익을 높이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TSMC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에 칩을 판매하는 유일한 제조업체다. 블룸버그는 TSMC의 AI 칩이 이제 막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는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타격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TSMC와 기타 반도체 관련 주식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를 올해 40% 이상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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