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유로 최연소 득점' 스페인, 프랑스 꺾고 통산 4회 우승 도전 [유로 2024]

입력 2024-07-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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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10일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스페인은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EPA/연합뉴스)

신형 무적함대가 부활을 알렸다. 스페인 남자 축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1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했으나, 2007년생 공격수 라민 야말의 동점 골과 다니 올모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프랑스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가 헤더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스페인은 빠르게 만회했다. 전반 21분 야말이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이날 득점으로 야말은 16세 362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대회에서 기록한 요한 볼란텐(스위스)이 기록한 18세 141일의 나이로 기록한 골이었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4분 뒤 역전을 만들어냈다. 야말과 올모를 거친 공이 왼쪽의 헤수스 나바스에게 전달됐고, 나바스로부터 다시 공을 건네받은 올모가 환상적인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다. 프랑스의 쥘 쿤데가 다리를 쭉 뻗어 막으려 했으나 공은 쿤데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각각 결승 골과 동점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1964년, 2008년, 2012년 유로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독일(3회)과 함께 우승 공동 1위인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단독 1위가 될 기회를 잡았다.

유로 2008 우승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황금기를 보냈던 스페인은 이후 국제무대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며 세계 축구의 맹주에서 내려와 있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조지아를 4-1로, 8강에서 개최국 독일을 2-1로 꺾고 올라온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유럽 축구 정상 자리를 노리게 됐다.

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 1골’이라는 처참한 경기력과 함께 4강 무대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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