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라이벌' 롯데·SSG, 포스트시즌 진출권 놓고 혈투 예고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7-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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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후반기 시작부터 '유통가 라이벌'인 상승의 팀 롯데 자이언츠와 하락세인 SSG 랜더스가 맞붙는다.

9일 오전 기준 41승 1무 23패 승률 0.494로 5위를 지키고 있는 SSG는 최근 분위기가 처져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6위 NC 다이노스(40승 2무 41패)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하며 동률을 이뤘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거두며 5할 승률도 무너진 상황. 무엇보다 SSG의 주 무기인 타선의 침체가 크다. SSG는 현재 타율 7위(0.272), 홈런 6위(78개)로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중심타자 한유섬이 부진하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빠지면서 무게감이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와의 일전을 치른다.

롯데로서는 호재인 상황이다. 10경기 5승 1무 4패를 거둔 롯데는 전반기까지 80경기 35승 42패 3무, 승률 0.455로 현재 8위다. 롯데는 5월 13승 10패 1무로 월간 승률 3위에 오른 뒤 6월에는 14승 9패 1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4월까지 -13이었던 승패 마진을 -7까지 줄였다. 후반기에는 외인 투수 찰리 반즈와 중심타자로 성장한 손호영이 가세하는 만큼 치고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만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진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하다. 더구나 유통 라이벌 더비라는 점에서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3연전이기도 하다. SSG는 엘리아스를,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내보낸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KIA는 이번 시리즈에서 제임스 네일-양현종-캠 알드레드를, LG는 케이시 켈리-임찬규-디트릭 엔스를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치른다. 6월 들어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살아난 KIA는 타선의 힘을 앞세운다. 최근 홈 3연전에서도 역전승을 일궈내며 위닝시리즈를 챙긴 만큼 경기가 후반부에 극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LG도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공수에 힘이 실릴 수 있다.

3위 두산 베어스는 상승세인 kt 위즈와 일전을 치른다. kt는 전반기 막판 5연승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7위(38승 2무 45패)로 올라섰다. 두산은 김민규를 오프너로 활용하고 kt는 외인 투수 벤자민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한편 5연패로 주춤한 삼성 라이온즈는 NC를 상대로 에이스 레예스를 내세운다. NC는 카스타노가 등판한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와이스와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7월 9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두산 vs kt (수원·18시 30분)

- 한화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KIA vs LG (잠실·18시 30분)

- 롯데 vs SSG (문학·18시 30분)

- NC vs 삼성 (대구·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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