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7일 미국 타코마항에 위치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WUT(사진)의 개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장 10주년 기념식에는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과 타코마 항만청, 워싱턴주 및 타코마시의 유관인사, 주요 고객, 한국 교민사회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UT 터미널 투어와 기념식을 겸한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1999년 타코마에 첫 발을 내딛은 현대상선은 개장 10년 만에 WUT를 두 배로 성장시켜 미국 지역 경제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먼저 개장 초기 17만TEU였던 연간 물동량은 2008년 기준 30만TEU까지 증가했다. 총면적 또한 1999년 개장 당시 24만 2816㎡(7만평)이었으나 2001년 32만3754㎡(10만평)로 늘렸고, 이후 계속된 물동량 증가로 2007년 41만2787㎡(13만평)까지 확장했다.
현대상선 WUT는 이러한 지속적인 시설관리 투자 및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에 힘입어 태평양 해운협회(Pacific Maritime Association)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항만 터미널로 200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WUT가 지난 10년간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타코마 항만청 관계자 및 현대상선 임직원들의 열정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WUT는 태평양 서북 주요 관문으로서 미주 지역 영업력 강화에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