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기능장 합격자 대거 배출

입력 2009-06-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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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최근 기능장 시험에 합격자를 대거 배출하면서 또 한 번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제45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39명이 합격하면서 총 643명(자격증 743개)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 분야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것이다.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돼 있어 해당 분야 최고의 기술을 지닌 사람만이 딸 수 있다.

이번 합격자 39명은 울산지역 전체 합격자 92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2001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배범찬(26세, 용접연구실)씨는 울산지역 최연소 합격자다.

허태영(49세, 재료연구실)씨는 2001∼2003년, 2005년에 각각 용접, 금속재료, 주조, 배관 기능장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판금제관 분야에도 합격, 5관왕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5관왕 2명, 4관왕 5명, 3관왕 19명, 2관왕 76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선박 건조, 엔진 제작 등의 기본 작업인 용접을 비롯해 기계가공, 전기, 배관, 금속재료, 주조 등 다방면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능장이 많이 배출되는 것은 직원들의 기술 수준이 높고 직원 스스로 기능장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온데다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부터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약 13만명이 넘는 기술 인력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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