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타코마항에 위치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에서 타코마 항만청과 워싱턴주 및 타코마 시 유관인사, 교민사회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UT 개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성만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WUT가 지난 10년간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타코마 항만청 관계자와 현대상선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WUT는 태평양 서북 주요 관문으로서 미주 지역 영업력 강화에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타코마에 첫 발을 내디딘 현대상선은 개장 초 연간 17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였던 물동량을 2008년 30만 TEU까지 늘렸고, 24만2816㎡(7만평)였던 총면적도 물동량 증가로 2007년에는 41만2787㎡(13만평)까지 확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대 1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최신식 크레인 2대도 선보였으며, 현대상선은 2011년까지 선박이 대기하기 위해 설치한 수심이 깊은 구조물인 안벽을 800m로 연장하는 등 계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