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고객정보보호 캠페인' 추진
금융당국이 고객의 정보보호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월 1일부터 6개월간 금융회사와 금융협회, 금융정보보호기관 등과 공동으로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범금융권 고객정보보호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이 공인인증서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고객확인용 비밀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구체적인 요령을 알기 쉽게 만들어 중점 홍보함으로써 인터넷뱅킹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 기간중에는 오래된 보안카드를 교체하거나 OTP(One Time Password)발생기, 보안토큰 및 전화승인서비스 등 1등급 거래수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정보보호 컨퍼런스 및 우수논문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대국민 정보보호 의식을 제고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캠페인 기간중 각 참여기관은 자사의 인터넷뱅킹 환경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마련한 '기술적·제도적 고객정보보호대책'을 기반으로 정보보호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거나 정보보호제도를 개선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또 이번 캠페인을 위해 금융회사, 금융정보보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8개 홍보과제'를 선정했으며, 캠페인 기간중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정보보호를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은 e-mail함, 웹하드 등 인터넷에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보관한 경우 즉시 삭제하고 금융회사를 방문해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공인인증서는 PC보다 USB, 보안토큰 등 이동식저장매체에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또 보안카드는 복사 또는 스캔하지 말고, 오래된 보안카드는 재발급 받는 게 좋으며, 금융거래 ID, 비밀번호는 인터넷 포털 및 쇼핑몰 등의 ID,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하고 절대로 타인에게 알려주면 안 된다.
특히 금융당국은 안전하게 인터넷 금융거래를 이용하기 위해 OTP 발생기, 보안토큰, 전화승인서비스를 사용할 것과, 계좌이체 및 공인인증서 재발급 등의 이용내역을 즉시 알려주는 휴대폰문자서비스(SMS)를 가입하기를 권하고 있다.
더불어 PC방,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인터넷 금융거래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며, 혹시 예금인출 사고를 당한 경우 즉시 금융회사에 신고하고 출금정지를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