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탄핵은 국회의 권한…이원석 총장의 행동은 검찰 쿠데타 연상돼"

입력 2024-07-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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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캡쳐)

2일 민주당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등 4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이원석 검찰총장과 대통령실 측이 '이 전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탄핵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해 준 주요 핵심적인 권한 중에 하나다. 대검의 주요 간부들을 뒤에 나열해 입장 발표하는 이 총장은 과거 군사 독재 시절 쿠데타 뒤 혁명선언 발표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탄핵소추는) 통상적인 형사·징계 절차에 의해 처벌할 수 없는 고위공직자에 대해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가 가진 권한"이라며 "탄핵이 의결된 게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이고 조사하는 것인데 이 단계에서 후진국 등을 얘기하며 비판하는 게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당 안팎으로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출마 여부 역시 주목되는 가운데 "단독 출마보다는 경쟁이 흥행에도 좋고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겠으나, 김 전 의원도 영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의 지도자인데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하면 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겠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메시지에 대해 "윤석열 정권 들어 민생과 경제가 심각한 위기다. 민생과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이고 민주당이 어떤 대안을 가졌는지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수출이 회복되고 국가경쟁력도 좋아졌다지만 국민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에 "정신 나갔다"고 표현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정 의원은 "일본과는 군사 분야에서 협력할 수는 있겠지만, 동맹관계는 아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공식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얘기한 것을 비판한 것"이라며 "그 내용에 대해 여당에서 먼저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 국민감정에 매우 반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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