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에 9위로 추락한 한화…'최강야구' 황영묵표 호수비는 빛났다

입력 2024-07-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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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 말 2사 1루 두산 허경민 타석에 1루 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한화 2루수 황영묵에게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가 40일 만에 9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4회까지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2-0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5회에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오재일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강현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도 이어진 5회 1사 1·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적시타를 앞세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불펜의 릴레이 호투 속에 3-3 스코어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가 9회 2사 3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kt는 결국 연장 11회 황재균의 결승타로 균형을 깬 뒤 강현우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한화도 11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보탰지만, 대타 문현빈이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화 선발 와이스는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JTBC '최강야구' 출신의 내야수 황영묵도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황영묵은 3-3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8회 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내야를 넘기는 김상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반등을 노렸던 한화는 이날 패배 한화는 35승 2무 43패를 기록, 9위로 떨어졌다. 5월 23일 이후 줄곧 7위와 8위를 오가던 한화는 41일 만에 다시금 날개가 꺾였다. 37승 2무 44패를 기록한 kt는 4연승을 달리며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올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 후 사령탑을 교체한 한화는 11승 1무 11패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하위권에 있던 kt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가 반등하며 위아래로 밀리는 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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