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0' 프랑스, 벨기에 상대 신승…포르투갈과 8강 매치업 성사 [유로 2024]

입력 2024-07-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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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가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얀 베르통언에 자책골을 유도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는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가 3위 벨기에를 가까스로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으나 아쉬운 경기력으로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40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유로 2020에서 16강 탈락했던 프랑스는 이번에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내내 프랑스는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앞서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필드골 하나 없이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결국 조 1위가 아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 프랑스는 전반 시작부터 벨기에를 강하게 몰아쳤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34분 쥘 쿤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랑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39분에는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벨기에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벨기에가 후반 26분 로멜루 루카쿠의 슈팅으로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번 대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친 벨기에는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도 프랑스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고, 결국 후반 40분 무너졌다. 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베르통언의 무릎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대회 참가팀 중 FIFA 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벨기에는 허무하게 탈락, 유로 첫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사실상 황금세대가 주축이 돼 참가한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에 벨기에로서는 더 씁쓸한 결과다.

같은 날 16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대회 16강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슬로베니아를 힘겹게 제압한 포르투갈은 벨기에를 격파한 프랑스와 격돌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는 6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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