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벨링엄·케인' 활약에 8강 체면치레…6일 독일·스페인 빅매치 성사 [유로 2024]

입력 2024-07-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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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공격수 헤리 케인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 연장 1분 골을 넣고 주드 벨링엄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강호 잉글랜드가 극적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전반 25분 슬로바키아 이반 슈라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후반 49분까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이후 잉글랜드는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를 빼고 공격수 콜 파머를 투입하는 등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추가시간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주드 벨링엄이 상대 골문 앞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시도, 슬로바키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극적으로 패배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연장 시작과 함께 역전 골을 터뜨렸다. 슬로바키아 골문 앞에서 아이반 토니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1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7일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의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즈가 1일(한국시간) 조지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 후반 6분 역전 헤더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같은 날 우승 후보 스페인은 돌풍의 팀 조지아를 4-1로 완파했다.

스페인은 전반 18분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로드리 에르난데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스페인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6분 파비안 루이스의 헤더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0분 니코 윌리엄스의 골로 달아난 스페인은 후반 38분 다니 올모의 골까지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로 본선에 처음 출전해 16강까지 진출한 조지아는 스페인에 막혀 이번 대회를 4경기 만에 마무리했다.

대회 4연승을 기록한 스페인은 개최국이자 또 다른 우승 후보 독일과 6일 8강 빅매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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