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이혼 7년 만에 밝힌 위장 이혼설…전남편 132억 사기 혐의 "나는 결백"

입력 2024-06-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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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출처=유튜브 채널 정가은의 ‘놀go있네’ 캡처)

방송인 정가은(46)이 위장 이혼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7일 정가은은 유튜브 채널 정가은의 ‘놀go있네’를 통해 자신의 나무위키를 읽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가은은 “2016년 1월에 결혼했고, 2017년에 이혼했다. 너무 후회되는 게 이 일이 터졌을 때 빨리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 옆에서 ‘이렇게 하라’, ‘이러면 안된다’라고 이야기해주던 사람이 있었다”라며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입 다물라고 했다. 과장될 거고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 남편 때문에 피해 본 사람이 나에게도 연락을 했다. 핸드폰 번호도 바꾸라고 해서 바꾸었다. 눈과 귀를 가리고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다”라며 “그게 현명한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한편으론 그때 그분들 전화를 다 받아서 내 입장을 설명해 줬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정가은은 “입장 표명을 제대로 안 해서 위장 이혼이라는 설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혼해도 애가 있으면 2주에 한번씩, 그 사람은 2주에 한 번 만나주지도 않았다. 내가 애걸복걸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났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이 사람과 안 맞아서 이혼했지만, 애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뺏을 이유는 없었다”라며 “그 당시에는 그 사람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아빠를 계속 만나게 해주려고 연락을 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억울한 것들이 너무 많았다. 옆에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고 해서 입 다물고 있었다”라며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거 다 받았고, 자료 제출할 거 다 했다. 나는 되게 결백한데 믿어줄 사람들은 믿어주는 거고. 이후에도 방송 섭외가 들어온 건 많은 사람이 나를 믿어준 거라 생각한다. 절대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걸 너무 깊게 이야기해서 기사화가 되거나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아이가 컸으니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다시 끄집어내고 싶지는 않은 거다. 그렇지만 저 믿으셔도 된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전 남편이 132억원의 사기 혐의를 받으면서 결혼 2년만인 2018년 이혼했다. 전 남편은 이혼 후에도 정가은 명의의 통장으로 약 132억원을 편취했으며 이에 정가은은 2019년 전 남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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