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와 3-2 난타전 끝 조 1위…잉글랜드도 16강 진출 [유로 2024]

입력 2024-06-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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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오스트리아가 난타전 끝에 18계단이나 위에 있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7위)를 잡고 조별리그 1위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에 올랐다. 같은 조의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16강에 올랐지만, 체면을 구기게 됐다.

오스트리아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꺾었다.

이날 오스트리아는 행운이 뒤따르며 빠르게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6분 알렉산더 프라스의 낮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도니언 말런이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내려다가 절묘한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후반 들어 네덜란드가 반격했다. 후반 2분 역습 공격에서 사비 시몬스가 왼쪽 공간으로 패스를 보냈고 코디 각포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스트리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 파고든 플로리안 그릴리치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로마노 슈미트가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놨다. 이를 멤피스 데파이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스트리아가 후반 35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르첼 자비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3-2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2승 1패(승점 6)로 조 1위를 거머쥐었다. 1승 2무(승점 5)를 거둔 프랑스를 조 2위로 밀어냈다.

반면 네덜란드는 1승 1무 1패(승점 4)에 그치며 조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음바페'를 내세운 프랑스가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와 1-1로 비기며 조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국도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네덜란드도 조별리그 통과엔 성공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이 26일(한국시간) 쾰른의 콜로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C조의 잉글랜드는 쾰른의 콜로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에도 불구하고 1승 2무(승점 5)가 되면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슬로베니아는 3무(승점 3)가 되면서 최종전에서 세르비아와 0-0으로 비긴 덴마크(승점 3)와 승자 승, 골 득실, 다득점에서 모두 동률이 됐다. 하지만 슬로베니아가 이번 대회에서 경고 6장을 받아 5장의 덴마크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조 3위를 기록한 슬로베니아는 다른 조 3위 중 헝가리(승점 3‧골득실-3), 크로아티아(승점 2)에 앞서면서 조 3위 팀 중 최소 4위를 기록해 16강 티켓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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