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 정책경쟁해야…계파갈등 옳지 않아"

입력 2024-06-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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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책 경쟁이 돼야한다. 계파갈등으로 가다가는 오히려 나빠질 수 있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후보로 나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선거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 "윤 의원과 개인적으로 친한 건 맞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일축했다. 그는 "우리 당을 재건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의료대란과 연금개혁, 북러조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국회가 정신이 없어 별다른 액션을 취하고 있지 않지만,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시급한 민생 현안이 많아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반대되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안 의원은 "이번 당대표의 역할은 성찰과 혁신을 통해 패배한 당을 바로잡고 지방선거에 승리하는 것 두 가지"라며 "이 두 가지를 다 해내겠다는 결심을 가진 후보가 나가 전력을 다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당의 총선 패배를 언급했다. 그는 "작년 3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완전히 배제하고 용산에서 의도적으로 한 후보를 밀어서 나온 결과 아니겠냐"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원칙적 찬성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한동훈 특검법도 수용할 것이냐'는 후보들의 비판이 있었다. 안 의원은 "보수층에서도 (의견이) 반반이다. 보수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안보와 국방인데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고 결국 우리는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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