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용서했지만…" 벤탄쿠르, 징계로 'EPL 개막전' 결장하나

입력 2024-06-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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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드리고 벤탄쿠르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용서했지만,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징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스포츠몰'은 22일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벤탄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단이 인종 다양성에 관한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방침을 세웠지만, 이 남미인(벤탄쿠르)은 뜨거운 물에 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FA는 벤탄쿠르 발언을 조사하고 있으며 기소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벤탄쿠르는 벌금형을 받거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며 "'2024-2025시즌 개막전에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벤탄쿠르가 EPL 3경기 출장 정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앞서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연이어 사과의 글을 SNS에 올렸고, 22일에도 "모든 팬 여러분, 저를 팔로우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저는 손흥민과 대화했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해 손흥민은 이 사건이 단지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점을 이해했다"는 사과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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