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까지 '8승' 필요한 롯데, 박세웅 부진 탈출 절실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6-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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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우완 박세웅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박세웅은 16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을 하면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진 박세웅은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를 상대로도 각각 4점 이상을 내주며 부진했다.

올 시즌 14경기 78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한 박세웅은 지난 시즌(27경기 154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비교해 승수를 쌓는 속도는 비슷해도 실점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경기 수의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서 피안타 수(93개)는 지난해(145개)의 65%에 육박하고, 탈삼진 수(54개)는 작년(129개)의 42%에 그친다.

찰리 반즈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롯데는 전반기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 둔 시점에서 30승 2무 38패, 승률 0.441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8위 롯데가 후반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려면, 전반기가 끝날 때는 승패 마진을 적어도 마이너스 5 정도로 맞춰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13경기에서 8승 5패를 거둬야 한다. 롯데로서는 이닝 소화력은 입증한 박세웅이 남은 등판에서 최소 2경기는 잡아줘야 계산이 선다. 반면 키움은 박세웅을 상대로 외인 에이스 헤이수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광주에서는 좌완 영건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는 윤영철을, 한화는 황준서를 뽑아 들었다. 윤영철은 4월 12일 한화전에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만큼 좋은 기억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홈경기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5경기 22이닝 2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한 점이 걸린다. 윤영철이 올 시즌 들어 원정 8경기에서 41과 3분의 2이닝 동안 6승 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는 것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수치다.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홈 열세를 극복해야만 한다.

이에 맞서는 황준서는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처음 선발 등판한다. 4월 2경기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황준서는 5이닝 소화를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일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절대 열세였던 SSG 랜더스 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끈 삼성은 이승현을 앞세운다. NC를 꺾고 2위를 탈환한 두산도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두산은 최준호를 내보내 기선제압에 나선다.

한편 '통신사 라이벌' LG는 kt 위즈를 상대로 이상영이 나간다. kt는 외인 벤자민을 올려 상승세를 꿈꾼다. SSG와 NC는 각각 시라카와와 카일 하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6월 21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롯데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한화 vs KIA (광주·18시 30분)

- 두산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NC vs SSG (문학·18시 30분)

- kt vs LG (잠실·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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