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포십한(一暴十寒)/나이키 커브

입력 2024-06-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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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프란티셰크 쿠프카 명언

“위대한 예술은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실재를 순수하고 단순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를 비시각적이고 비촉각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체코 미술가. 간판을 그리는 페인트공으로 일하면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일찍이 추상회화를 추구해 ‘색채의 음악적 건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탄생 75주년에 체코에서 대회고 전이 열리고 쿠프카미술관이 설립되었다. 대표작은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도식’ ‘철학적 건축’.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871~1957.

☆ 고사성어 / 일포십한(一暴十寒)

아무리 잘 자라는 초목이라도 하루 볕을 쬐고 열흘 동안 추운 곳에 놓아두면 자라지 못한다는 말.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에 나온다. 맹자가 제선왕(齊宣王)이 타고난 어진 성품과 총명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잠시 희망이 엿보이다가는 다시 제자리걸음을 치는 것이 안타까워 한 말. “왕의 지혜롭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없다. 아무리 세상에 쉽게 자라는 물건이 있다 하더라도 하루 따뜻하고 열흘 동안 추우면 능히 자랄 물건이 없다. 내가 왕을 만나는 일이 드문 데다가, 내가 물러나면 차게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니, 비록 싹이 있은들 내가 어떻게 자라게 할 수 있겠는가[一日暴之十日寒之].”

☆ 시사상식 / 나이키 커브(Nike Curve)

단기간에 급속하게 침체한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형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경기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V자형으로 급속히 회복하지 않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데서 나왔다. 이 현상은 정부의 부양책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데다 경제 침체는 기업 파산, 실업률 증가 등 경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며 회복을 늦추기 때문에 생긴다.

☆ 신조어 / 억까

억지로 까다. 대상을 비판, 비난하는 이유가 말도 안 되게 억지스러울 때 쓴다.

☆ 유머 / 위대한 예술

기자가 유명 화가 집을 방문해 집안 곳곳에 걸려 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연신 감탄하며 “정말 멋집니다. 그런데 저 많은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화가가 한 말.

“다음에 그릴 그림이지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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