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케이프에 대해 신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규발주의 부진, 인도 및 건조의 지연 등 조선시황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케이프는 전년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호전의 주요인은 소모품인 실린더라이너의 교체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 조선회사들의 수주잔고중 대형선박의 비중이 약 60~70%로 케이프는 50MC 이상의 대형선박 엔진용 실린더라이너에 특화된 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선박의 대형화 트랜드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또한 엔진디자인 업체들의 실린더라이너 품질 가이드라인 상향 요구로 케이프의 금형방식 실린더라이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교체수요 존재, 글로벌 과점업체, 신기술 보유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을 감안하면 시장대비 프리미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