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LG디스플레이 매수 강도를 높였다.
24일 기관은 LG디스플레이를 120만주 가량 순매수하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갔다. 8일 동안 약 737만주를 사 모았다.
반면, 외환은행을 대거 팔아치웠다. JP모건이 지난 22일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면서 3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을 5일 연속 순매수 행진 중이고, 2분기 실적 호전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서울반도체’를 3일 연속 대량 매수했다.
반면 2분기 실적 악화 전망이 나온 ‘CJ인터넷’에 대해 매도 공세를 이어갔고, 100% 무상증자 소식이 나온 ‘서원인텍’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결국 서원인텍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를 감안하면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확연히 발을 빼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호전 종목에 집중하면서 종목별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는 모습이 역력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적인 비중을 줄이면서 몇몇 종목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특히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에 대해선 이익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T관련주들에 대해선 종목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여타 업종에 대해선 방어주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반면 경기민감주들의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통신과 의류 업종 등에 대해선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3시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2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383억원)를 전일에 이어 가장 많이 사들였고 신한지주(91억원), 현대중공업(86억원), 삼성전기(82억원), KB금융(80억원), LG전자(6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환은행(146억원), POSCO(115억원), 한진중공업(99억원), 삼성정밀화학(96억원), 한국전력(95억원), 하이닉스(85억원), 우리금융(7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19억원), 엘엔에프(11억원), 에스디(11억원), 다날(9억원), 피앤텔(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서원인텍(31억원), 티에스엠텍(27억원), 네오위즈게임즈(23억원), 키움증권(21억원), 성광벤드(20억원), SK브로드밴드(1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