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특위, 의사 휴진에 현장 점검…"빠른 수습 방향 잡겠다"

입력 2024-06-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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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당·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추경호 원내대표·인요한 특위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사 집단 휴진'이 시작한 17일 현장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와 함께 당정 협의를 열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의료개혁특위는 현장 의견을 듣고 의사 집단 휴진 상황 수습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의료개혁 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의원은 특위 위원인 한지아·박준태 의원 등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방문, 김영태 병원장과 면담했다. 1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에서는 '의사 집단 휴진' 계기가 된 의료개혁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비롯한 내부 상황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인 의원은 비공개 면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면담은) 내용을 파악하려고 왔다"며 "현재 상황이 아주 심각하니까 말씀을 듣고 배우고 그다음에 해결할 방법이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단체, 전공의 등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의료개혁 특위는 18일 서울대가 위탁 운영 중인 보라매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 의원은 "국회에 앉아있지 않고 가능한 현장에 가서 목소리를 듣고 최종 종합해, 가능하다면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할 방향을 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 중심으로 운영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8일 의사 집단 휴진 관련 환자단체 간담회를 계획하고, 의료계 면담도 이어가는 등 행보와 관련해 인 의원은 "(야당과)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고, 같이 해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상임위 협상이 끝나면, 이 문제는 한 당에서 해결할 게 아니라 국회 전체가 같이 해결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협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비공개 면담에 함께한 한지아 의원도 "정부 측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휴진을 안 하는 교수도 최대한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료에 차질 없도록 당에서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

박준태 의원도 "오늘 교수들이 집단휴진을 하면서도, 환자들이 진료 공백을 크게 느끼지 않도록 (병원이) 세심히 배려하고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믿음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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