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中·日 정부 조달시장 주목

입력 2009-06-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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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코트라, 25일 '주요국 경기부양책과 사업기회'설명회 개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 조달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KOTRA)는 25일 '주요국 경기부양책과 사업기회'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조달 분야 전문가, 연구소, 기업 등 총 10명이 연사로 참가해 국가별 경기부양책과 환경, 에너지, SOC 분야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한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정부조달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해외 기업들도 국내 기업들과 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 연사로 참가한 미국 Cassidy & Associates의 그레그 하틀리(Gregg Hartley)부사장은 2010년 미국 정부의 조달시장 규모가 1조2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2010년 예산안에 지능형 전력망(Smart-Grid)도입과 송·배전망 확충 관련 에너지부(DOE)에 22억 달러, 환경처(EPA)에 100억 달러, 국토안전부(DHS)에 3억5000만 달러 예산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환경, 에너지, SOC 분야의 정부조달과 프로젝트 발주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틀리 부사장은 미국 정부 조달시장은 가격과 품질 외에도 친환경성이 중요한 구매결정 요인임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역대 최대인 15조엔 규모의 경제위기 대책을 발표했는데, 친환경차 구입,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교통망 정비 등에 2조9000억 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사로 참가한 일본경제연구센터 다케우치 쥬니치로(竹內淳一郞) 주임연구원은 "그린 뉴딜정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전제하며 "일본은 정부 주도하에 태양광발전과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4조 위앤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통해 도로, 철도, 전력망 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하북성(河北省) 입찰국 허루화(何錄華) 처장은 "한국 기업의 중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서 중국정부의 발주정보 및 구매정책 방향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조환익 사장은 "지금은 세계 경제회복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연관된 사업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며 "코트라는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직접마케팅을 강화해 현지 유력벤더와 국내 기업 간에 부가가치가 높은 파트너십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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