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 독일, '유로 2024' 개막전 승리…스페인·이탈리아도 나란히 첫승

입력 2024-06-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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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15일 막 올려…다음 달 15일까지 대장정
개최국 독일, 개막전서 대승…통산 4회 우승 도전
스페인, 신형 무적함대 선봬…세대교체 '성공적'
'죽음의 B조' 이탈리아, 알바니아에 2-1 역전승

▲이탈리아 관중들이 16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알바니아의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2-1로 역전하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 축구 전쟁 '202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본격 개막을 알린 가운데 강팀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개최국인 독일은 스코틀랜드를 5-1로 대파했고, 스위스도 헝가리를 가볍게 제압했다. 뒤이어 죽음의 B조에 포진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각각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를 수월하게 물리쳤다.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토마스 뮐러(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에서 치러진 유로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기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1명 빠진 스코틀랜드 5-1로 대파…홈에서 4번째 우승 도전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에서 치러진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겼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2012년 5월 미국과 친선전(1-5 패) 이후 12년 만에 5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전반 10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설상가상 스코틀랜드는 전반 42분 수비수 라이언 포티우스가 일카이 귄도안에 거친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카이 하베르츠,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쿠르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독일은 후반 42분 자책골로 스코틀랜드에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엘레 잔의 쐐기골로 5-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3회)인 독일은 1996년 대회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축구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하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적함대 스페인, 크로아티아에 낙승…순조로운 세대교체

마찬가지로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신형 무적함대도 산뜻한 출항을 알렸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조 선두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1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스페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앙선 뒤쪽에서 파비안 루이스가 순간적으로 열린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알바로 모라타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스페인이 추가 골까지 터트리며 달아났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가 수비 2명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순식간에 2골 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47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쪽에서 라민 야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페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이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크로아티아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이른 시간부터 승부를 걸었다. 후반 10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스페인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고 페널티킥 찬스도 날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스페인은 그대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3-0 완승으로 끝냈다. 스페인의 신성이자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야말은 만 16세 338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쓴 데 이어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알바니아의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니콜로 바렐라가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축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알바니아에 24초 만에 골 내주고도 역전승

이탈리아는 16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사상 최단 시간 골을 내주고도 알바니아에 2-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24초 만에 실점했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향해 던진 스로인이 알바니아 공격수 네딤 바이라미에게 연결됐고, 바이라미는 골대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향해 정교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의 동점 골과 역전 골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들어갔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5분 뒤에는 니콜로 바렐라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B조는 이탈리아에 스페인, 크로아티아까지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가운데, 유로 2020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A조에 편성된 스위스는 헝가리에 3-1로 승리하며 조별 예선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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