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가' 고준희, '버닝썬' 논란에 입 열었다…"전 소속사서 그대로 방치했다"

입력 2024-06-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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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아침먹고가2')

배우 고준희가 유튜브 '아침먹고가2'에 출연해 '버닝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아침먹고가2'에서는 고준희의 집을 찾아갔다. 고준희는 갤러리아포레에 거주하고 있었다.

넓은 거실과 한강뷰, 층마다 있는 택배 공간 등이 장성규를 감탄하게 했다.

(출처=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아침먹고가2')

장성규는 고준희를 위한 아침식사로 평양집 차돌박이와 은주정 김치찌개를 준비했다.

고준희는 "3주 동안 10kg이 쪄서 10일 만에 고기를 먹는 거다. 잘 참고 있다가 제가 오후 9시만 되면 그걸 못 견디고 피자를 시켜서 양심은 있다고 밀가루는 걷어내고 치즈만 돌돌 말아서 치즈만 또 먹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토핑을 브라우니, 오레오를 넣어 미친듯이 먹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저 연예인 되고 나서 60kg을 넘어간게 처음이었다"며 "쿠팡이츠를 삭제하고 엄마한테 제 침대에서 같이 자 달라고 해서 배달을 원천봉쇄했다. 그렇게 살을 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아침먹고가2')

장성규는 고준희를 둘러싼 '버닝썬' 논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장성규는 "이런 얘기는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루머가 갑자기 터졌던 걸로 안다. 상관이 없는 문제라서 여쭤보는건데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연관검색어도 오르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고준희는 "이런 얘기를 또 뭐 지났기도 했고, 저는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를 모르겠다. 저는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며 "저는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 해왔는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고 이거 제가 얘기하면 내보내실 거냐?"고 반문했다.

장성규는 "이건 내보내야 한다. 왜냐면 사실을 바로잡아야 되고 여기서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근데 제가 알기로는 뭐 사진 한 장 때문에 루머가 불거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출처=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아침먹고가2')

그러자 고준희는 "그 사진이 W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그 XX(승리)랑 같이 간 거다. 당시 그 친구랑 제가 같은 기획사였고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행사장에서 우연히 사진을 한 장 찍어줬다"며 "근데 저는 그 친구와 인스타그램 맞팔이 아니어서 그 사진을 올린지도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막 한참 시간이 지나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지고 뭐하는 것을 신경 쓸수가 없었다. 그 당시에 드라마에 전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라며 "근데 친구들이 막 전화가 왔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걔네(승리네) 카톡이 떴는데 그게 너(고준희)라고 지금 난리가 났다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카톡에 뜬 내용을 토대로 '누나'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같은 기획사', 그럼 'ㄱㅈㅎ 아니야?'라는 식의 댓글이 고준희 루머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출처=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아침먹고가2')

고준희는 "회사에다가 연락해서 아니라고 그냥 얘기를 해주면 되게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서 얘기를 했다. 근데 회사에서는 방치를 하는 것이었다"며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거 '아니라는' 기사 하나 못 내주냐. 그래서 저는 이 회사에서 나가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혼자 해명에 나섰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간이 지체되다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고준희가 '버닝썬' 사태에 관련된 것처럼 기정사실화 했고, 고준희는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준희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싶었다"라며 "저희 엄마는 이석증까지 오셨다. 저는 저희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게 저는 괜찮은데 자꾸 엄마한테 '괜찮아?' 이렇게 얘기를 하는게 급기야 이석증이 생긴 사실도 나한테까지 숨겼다"고 토로했다.

장성규는 "주제 넘은 이야기지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런 일을 겪고 나서 만약 내가 다시 또 한 번의 인생을 살게 됐을 때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을 할 거 같느냐?"고 질문했다.

고준희는 "이거밖에 없는 것 같다. 저는 계속 이렇게 행복하게 일을 하고 하는게 너무 좋다"며 "새로운 광고를 재계약하고 또 막 그랬다. 그 이후에도 어떻게 광고가 계속 들어오지?"라고 말해 모두 미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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