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출신' 키움 원성준, 1군 데뷔 후 받은 김성근 감독 문자 공개

입력 2024-06-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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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썸타임즈'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썸타임즈'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썸타임즈' 캡처)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이름을 알린 원성준(키움 히어로즈)이 첫 1군 데뷔 소감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정근우의 야구 이슈다 코너에서 성공적인 1군 데뷔를 마친 원성준과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성준은 이날 오전 기준 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5개 중 3개가 2루타·1개가 홈런으로 장타율 0.846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성준은 첫 데뷔무대인 6일 잠실구장 LG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가 하면 7일에는 짜릿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전화 인터뷰에서 원성준은 1군 콜업 소감을 묻는 말에 "너무 설렜고 행복했지만 걱정도 됐다"라며 "외야로 포지션을 변경한지 얼마 안돼 적응이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불러주셔서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원성준은 6일 데뷔 무대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고영우(키움 히어로즈)와 황영묵(한화 이글스)이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원성준은 "잘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뻤지만, 부럽기도 했다"라며 "두 사람 모두 부러워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던 순간을 떠올리며 원성준은 "홈런치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힘들게 야구했던 시간이 떠올랐다"라며 "첫 홈런에도 불구하고 더그아웃에서 모두 반겨주셔서 행복했다"라고 했다.

1군 데뷔 이후 김성근 감독에게 연락했냐는 질문에는 "1군 경기 끝나자마자 연락드렸다"라고 전했다. 답장 여부를 묻는 말에는 "답을 주셨는데 해석하기가 어려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의 정식 통역사인 정근우가 나섰다. 문자를 확인한 정근우는 "모든 기회는 내가 느끼고 내가 살려야 한다"라며 "끝이 없는 것이 나만의 생명이라 생각하고 더욱 확고한 선수가 되도록 만족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라고 해석했다.

정근우는 원성준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원성준은 저에게 영웅이다"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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