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노원구청)
서울 노원구청이 공공 분양한 텃밭에서 양귀비가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하계동 공공텃밭 2곳에서 마약류 품종의 양귀비 230여 주가 자라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바로 옆 텃밭에도 약 30주가 심겨 있었다.
앞서 8일 양귀비가 관상용이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경찰 마약반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텃밭에 자라던 양귀비는 마약류로 확인됐다.
텃밭 임대인들은 자신들이 양귀비를 심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인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양귀비가 심겨 있었다. 너무 황당하다. 누군가가 몰래 씨를 뿌렸다는 건데, 이건 범죄"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경찰은 텃밭에서 자라던 마약류 양귀비를 전량 압수했고, 노원구청은 경내 502개의 공공 분양 텃밭을 전수조사해 마약류 양귀비 등 불법 작물 재배 여부 확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