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중국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이강인도 나도 우리는 모두 한 편"

입력 2024-06-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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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서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최근 불화설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많은 관심을 받던 어린 친구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 빠지는 걸 현실적으로 많이 봤다"며 최근 불화설이 있었던 이강인을 언급했다.

그는 "강인이에 대해서도 이전부터 내가 '성장하는 걸 그냥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부분이 잘 조절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우리는 모두 한 편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정말 잘됐으면 한다.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선수의 성장을 주변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앞서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대표팀 데뷔전과 데뷔골을 기록했던 배준호에 대해서도 응원에 나섰다. 그는 "막내 배준호는 너무나도 재능 있는 선수"라며 "플레이에서도 내가 따로 지적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골만 더 넣으면 A매치 역대 최다골 2위(50골)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손흥민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분들, 그 기록을 깨려는 현역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며 "내 이름이 거론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라를 대표해 뛰는건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한데, 이런 기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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