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토사연맥(兎絲燕麥)/BTL

입력 2024-06-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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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빈스 롬바디 명언

“옆 사람보다 열심히 일하려 하지 말고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

미국 미식축구 선수, 감독이다. 1959년부터 1967년까지 9시즌 동안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그린베이 패커스의 감독을 맡았던 그는 제1회와 제2회 슈퍼볼 우승에 이바지해 명성을 크게 떨쳤다. 슈퍼볼 우승팀에게는 그의 이름을 딴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13~1970.

☆ 고사성어 / 토사연맥(兎絲燕麥)

유명무실한 것을 비유한 말. 출전 위서(魏書) 이숭전(李崇傳). 북위(北魏) 시대 국자제주(國子祭酒) 형소(邢邵)와 양주자사(揚州刺使) 이숭(李崇)이 황제에게 올린 글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태학과 국자감은 이름뿐으로, 실질적으로 조금도 지식을 전수해주지 않고 있는데, 이는 토사나 연맥, 기성이나 북두와 다르지 않겠습니까[何異兎絲燕麥 南箕北斗哉].” 토사는 해로운 들풀의 이름, 연맥은 보리처럼 생긴 들풀의 일종으로 먹지 못한다. 기와 두는 별자리. 실물처럼 보이지만 실제 물건으로는 쓸 수 없다.

☆ 시사상식 / BTL(Build Transfer Lease)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시설임차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중 여유자금을 공공투자로 연결해 경기를 활성화하려고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외에도 기숙사나 도서관, 박물관 등 9개 시설로 확대했다. 현행 BTL 방식의 문제점은 민간 사업자가 건설해 직접 사용자로부터 사용료를 징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또는 BOT(Build-Own-Transfer) 운영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데도 종래 사업방식을 그대로 하는 데 있다.

☆ 속담 / 입에 들어가는 밥술도 제가 떠 넣어야 한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스스로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다는 말.

☆ 유머 / 비교할 걸 해야 한다

곤충들이 열심히 자기 자랑하는 중이다. 잠자리가 “너희들, 나처럼 섹시한 날개 있어?”라자 나비가 “너희들, 나처럼 우아하게 날 수 있어?”라고 응수했다.

이어 벌이 “그럼, 너희들은 나처럼 빠르게 날 수 있냐?”라고 하자 파리가 가당찮아 한 말.

“비교할 걸 해야지. 너희들, 나처럼 똥 먹을 수 있어?”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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