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혼조세로 마감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4.03포인트(0.10%) 떨어진 4230.02포인트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0.29%) 상승한 4707.15포인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전일보다 6.43포인트(0.21%) 하락한 3116.8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세계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3% 안팎의 급락세에 이어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해 불안감을 여전히 드러냈다.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금융주와 에너지주,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독일 증시만이 상승세를 이어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BNP파리바, 방코 산탄데르, 바클레이스, 크레디 스위스, 도이체방크, 스탠더드 차터드 등의 금융주들이 1.7~3.4%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 최대 유틸리티업체인 이온이 1.6%오르고 제약주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1.6% 상승해 지수의 하락을 방어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전날의 급락 충격에서 일단 진정된 것 같다”며“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해 누구도 단정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