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LG 등 '매수' , LG디스플레이 ·POSCO '매도'
23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선ㆍ현물을 동시 매도하면서 하락을 유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업종을 팔아치웠다.
23일 오후 3시 21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08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7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기계,보험업종만 순매수했고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만 사들이고 나머지 업종은 금융, 기계·장비, 제조업을 중심으로 팔아치웠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북핵 리스크와 경기 리스크다"며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000억원 정도의 매도 규모는 크지 않고 선물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단기적인 관점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001년,2003년처럼 바이코리아는 어렵지만 아직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했다.
그는 이어 "이날 매수한 삼성전자, LG, 신한지주, SK, SK텔레콤 등을 살펴보면 내수주 중심, 수출관련 업종 대표주들을 매수했다"며 "향후 전체적인 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241억원)을 순매수했고 LG(126억원),신한지주(90억원), SK(63억원), SK텔레콤(5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날까지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오던 POSCO(347억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354억원), LG화학(229억원), KB금융(161억원), 현대중공업(15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랜시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메가스터디(5억원)을 비롯해 엔케이바이오(4억원), GS홈쇼핑(3억원), 슈프리마(3억원), 다날(2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키움증권(30억원), CJ오쇼핑(26억원), 한국정밀기계(18억원), 평산(16억원), SK컴즈(10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