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 기습 점검한 백종원 "내걸 내가 디스해야하네" 쓴웃음…대대적 개편 예고

입력 2024-06-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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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을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내 걸 내가 스스로 '디스'해야 되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백종원 대표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내꺼내먹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홍콩반점 점검에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초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한 '내꺼내먹' 콘텐츠는 백 대표가 자신과 관련된 브랜드를 직접 찾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매장 상태를 확인하는 시리즈다.

당초 여타 브랜드를 점검하는 영상에서 홍콩반점에 대한 점검을 요구하는 반응들이 다수 나오면서, 해당 콘텐츠를 진행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앞서 백 대표와 콘텐츠 제작진은 서울과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지역에 있는 홍콩반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기습 점검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홍콩반점 한 지점에서 짜장면과 짜장밥, 탕수육을 배달시켰다. 배달 시간도 길지 않았고, 백 대표는 음식의 질에도 "배달이 이 정도면 맛있는 것"이라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매장들도 이 정도만 되면 컴플레인 올라올 게 하나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또 다른 매장의 음식을 접한 뒤에는 "이 집은 일단 (탕수육이 배달 용기) 뚜껑에 붙은 것부터 불합격이다. 전분에 덜 튀겼거나 잘못 튀겨진 것"이라며 "내가 지금 누구한테 고자질하는 건가. 이러니까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탄 달걀이 든 짜장밥을 먹고선 "이 집 짜장은 색깔은 연한데 짜장이 왜 이렇게 짜지. 소스 아끼려 간장을 넣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사장님 이러시면 안 된다, 제가 욕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장님이 장사가 점점 안된다"며 "(짜장면은 면을 물에 헹구는 작업을) 귀찮아서 대충 한 거다. (짜장밥의 경우) 자기들이 레시피를 창조했나 보다"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백 대표는 홍콩반점을 관리하는 담당자와 만난 자리에서 "홍콩반점은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서 사람의 기술이 제일 중요한데, 레시피 매뉴얼이 되게 두껍다"며 "그거대로만 하면 문제가 안 되는데 그걸 지금 안 보니까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바점'이 많은 이유는 (일부 점주분들이) 매뉴얼북을 안 본다"며 "간단하게 그것만 봐도 저 정도만 따라해도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자는 (본사의) 프로젝트를 가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날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은 다음 영상에서 짜장 메뉴에 대한 본격 솔루션은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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