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반적 강세

입력 2024-06-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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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보다 빠른 금리 인하 조짐에 투자자 주목↑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스톡스유럽600지수 3일(현지시간) 종가 519.85.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32%) 오르며 519.84에 마감했다. 스톡스지수는 3거래일째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10.22포인트(0.60%) 오른 1만8608.1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5.15포인트(0.06%) 상승한 7998.02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2.63포인트(0.15%) 떨어진 8262.75에 마감했다.

ECB가 6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유럽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세계 통화정책을 주도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그러나 7일 발표 예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ECB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율 하락과 18개월 동안의 부진한 경제 활동으로 ECB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며 “그러나 금리 인하가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P글로벌에 따르면 5월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HCOB PMI는 유로존의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CNBC는 스페인은 2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회복 조짐을 보인 것과 다르게 성장 기준치인 50포인트 이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채권 금리는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종목이 ‘대리 주(채권 프락시)’로 간주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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