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200명 뽑는데 3000명 몰렸다

입력 2024-06-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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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ㆍ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5기 발대식이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15기 연수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소마(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단순한 기능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 기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수 있어 유익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14기 연수생 이하은 씨는 15기 발대식에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하은 씨는 이준하ㆍ정세희 씨와 일기 애플리케이션(앱) ‘무드메모’를 만든 개발자다. 무드메모는 감정 스탬프ㆍ감정 메모를 남기면 인공지능(AI)이 요약정리해 간편하게 일기를 남길 수 있는 앱이다. 아남타워건물주 팀은 AI로 얼굴형을 분석해 맞춤형 헤어 스타일을 추천하는 ‘헤어비’ 앱을 개발했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실제로 배포까지 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데, 소마를 통해 프로젝트를 실제로 배포하고 사용자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ㆍ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5기 발대식이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연수생으로 선발되면 6개월 간 동료 연수생과의 협업 및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5기 연수생들은 4월부터 두 달간 예비 연수를 통해 팀 구성과 멘토 매칭을 완료했다. 발대식 후에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15기 연수생 A 씨는 “진심으로 창업가를 꿈꾸고 있다”며 “소마에서 발로 뛰면서 인터뷰도 하고 아이템을 직접 기획하면서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연수생들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15기 연수생 B 씨는 “나에게 소마는 오쏘뮬 이뮨(동아제약 비타민)”이라며 현장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연수생 선발 과정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3100여 명이 지원했다. 두 번의 코딩 테스트와 한 번의 심층 면접을 거쳐 15:1 경쟁률을 뚫고 200명이 최종 선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ㆍ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5기 발대식이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이날 발대식에서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분야의 고급 인재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실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의 발전으로 디지털 기술은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우리 생활의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ㆍ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5기 발대식이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도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분야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2010년에 시작해 15년 간 1822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했다. 연수생의 취ㆍ창업률은 91.7%이며, 창업 기업 수는 142개사다. 주요 창업 기업으로는 더핑크퐁컴퍼니, 엘리스그룹, 딜라이트룸, 에이비일팔공, 아우름플래닛, 메이아이, 닥터테일, 두들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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