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김경문 한화 감독의 당찬 포부…“목표는 ‘윈나우’, 젊은 선수들 적재적소에 기용할 것”

입력 2024-06-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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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고 프로야구에 복귀한 김경문(가운데) 감독이 3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한 뒤 류현진(왼쪽), 채은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6년 만에 현장에 돌아왔는데, ‘이기는 야구’하고 싶네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은 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화는 전날 김경문 감독과 3년간 총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15억 원)에 계약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에서 960경기, NC 다이노스에서 740경기를 지휘하며 14시즌 동안 896승 30무 774패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김 감독은 시즌 중반에 열린 취임식에서 팀의 분위기 쇄신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주장 채은성, 투수 류현진에게 꽃을 전해 받은 뒤 "2008년 국가대표팀 감독 당시 현진이 덕에 금메달도 땄는데 다시 만나니 너무 기쁘다"며 서두를 뗐다.

현장복귀 소감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에 바깥에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야구를 잘했던 기억보다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다시 현장에 돌아왔으니 그런 것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한화 이글스를 강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팅해보니까 야구계가 많이 변했다"며 "처음 감독할 때는 40대여서 어린 편이었는데, 현재는 최고참으로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팀 개편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트레이드 논의는 이르다"며 선을 그은 김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추구한다. 내가 해왔던 야구에 한화의 강점을 섞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연수와 관련해서는 "미국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선수층이 두껍고 좋은 투수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마이너리그에서 150km 던지는 투수들 많은데 한화도 그렇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젊은 투수 뿐 아니라 젊은 한화의 내야수들도 좋다"며 "80경기 정도 남았는데 믿음의 야구를 이어가겠다"며 신진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중용할 것을 내비쳤다.

또 그는 "보완점은 잘 알고 있다. 팀의 아픈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며 "감독이 책임질 수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목표한 바는 꼭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막상 한화 유니폼을 입고 보니 이제야 현장 복귀에 대한 실감이 난다"며 "부족하지만, 한화가 강팀이 되게끔 코치진과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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