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 유카, 일본인 최초 US오픈 정상…3년 만에 트로피 탈환

입력 2024-06-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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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 유카 (AFP/연합뉴스)

사소 유카(일본)가 생애 두 번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사소는 공동 선두 이민지(28·호주)와 안드레아 리(26·미국), 위차니 미차이(31·태국)에 3타 뒤진 5위로 출발했다. 빠른 그린, 긴 러프 등 까다로운 코스에서 경쟁자들이 무더기로 타수를 잃었다. 사소는 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6번 홀(파3)에선 4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4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였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US여자오픈 트로피를 탈환한 사소는 US여자오픈에서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여자 골프 사상 최다 우승 상금 240만 달러(약 33억2000만 원)를 받았다.

사소 개인으로는 US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이지만 일본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필리핀 국적이었고, 그해 11월부터 일본 국적으로 변경해 대회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소는 “2021년 우승은 어머니에게, 올해 우승은 아버지에게 보답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77년 L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시부노에 이어 일본 선수의 세 번째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남자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2021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역시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던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는 이븐파 280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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