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 '정조준'

입력 2024-05-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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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이달 27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업체 Algeco, Lukas Zahradnik Sales Director(알게코, 루카스 자하라니크 영업이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이달 27일 프라하 현지에서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 및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백정완 사장은 이들과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백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현지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세일즈 전면에 나섰으며, 현지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이달 13일 두산 에너빌리티의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 이어 열린 주요 행사로 우선협상자 선정 전 현지 행사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 지역에서 지역 협의체와 만나 지역 인사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원전건설 과정에서 두코바니 지역민들의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

이번 체코원전 수주시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 실적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월 29일 체코전력공사에 체코 신규원전의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수주시 대우건설은 시공 주관사로서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인프라건설, 주설비공사의 건물시공 및 기기설치를 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주전에 합류했으며, 이후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업계는 대우건설이 이번 프랑스 EDF와의 수주전에서 성공할 경우, 해외원전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원전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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