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22일 단백질 분석과 신약스크리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계열사 프로테오젠이 천연약재에서 전립선암 치료에 우수한 신약후보물질(PTG02-143)을 발굴해 동물실험을 통한 예비전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개월간의 예비실험을 거쳐 곧이어 전임상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암신약후보물질 PTG-02-143은 신세대항암제인 오로라 키나아제 억제물질로 이 회사는 이미 세포실험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독성실험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후보물질 대량 합성에 성공함으로써 신약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프로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단백질분석칩인 키나아제 분석용 단백질칩을 이용해 이번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했으며, 이 외에도 1개의 후보물질을 더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실험을 강원도 소재 예비전임상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다른 후보물질도 활성화 실험을 하고 있다.
이슬기 부장은 "기존 항암제와 달리 독성이 거의 없는 신세대 항암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도 의미 있지만, 당사와 한국기술산업이 보유한 단백질 분석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한 점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석기술은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때문에 세계 신약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원천기반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향후 한국기술산업, 제넥셀 등 관계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