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북미ㆍ유럽 등 글로벌 이차전지 공장 ‘스마트 머신’ 만든다

입력 2024-05-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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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업체 하나기술과 MOU 체결
‘AI+ Edge’ 기술로 불량 방지ㆍ고장 감지

▲SK C&C는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SK C&C)

SK C&C는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기술 전체 공정 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기 위해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장비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SK C&C는 수년간 SK 그룹사를 비롯한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AIㆍ클라우드ㆍ빅데이터ㆍ에지(Edge) 기술을 활용한다.

하나기술은 2000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 이차전지 장비 업체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 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ㆍ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ㆍ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양사는 SK C&C가 보유한 ‘에이아이 플러스 에지(AI+ Edge)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양사는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 정비’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북미ㆍ유럽 등 하나기술의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머신 공급을 위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도 진행한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 머신 적용 영역을 전체 조립 공정과 화성 공정 장비로 확대하고, 동시에 이차전지 공장 스마트팩토리 전환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민혁 SK C&C 디지털팩토리 사업단장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하면 수율(완성품 중 양품의 비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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